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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명가, 안양칸트리크럽 개장

50-YEAR STORY

삶의 혁신, 그 첫발

골프의 명가, 안양칸트리크럽 개장

1968.04.20 안양칸트리크럽 클럽하우스 준공
1960년대 들어 경제성장이 가시화되면서 우리나라 골프인구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반해 1960년대 초 서울 근교의 골프장은 서울칸트리와 한양칸트리 등 2개 골프장에 불과했다.
1968.04.20 안양칸트리크럽 클럽하우스 준공일찍이 스포츠로서 골프에 관심이 깊었던 이병철 선대회장은 경제성장에 부응하고, 세계적 골프장과 견줄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골프장 건설사업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양주군, 광주군, 시흥군, 화성군, 용인군 등 서울에서 1시간 내 거리의 전 지역을 직접 답사하면서 골프장 부지를 물색했다. 최종적으로 경기도 시흥군 남면 일원을 골프장 부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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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06.16 안양칸트리크럽 개장 기념식수
중앙개발은 6개월여에 걸쳐 분묘이전 작업을 벌인 결과 1966년 9월 부지를 확보하고 잔디번식장을 조성해 나갔다.
1967년 3월, 12번 홀의 토목공사와 잔디심기에 착수하면서 골프장조성공사가 시작됐는데, 조형과 잔디심기는 직영으로 진행했다. A그린에는 시-사이드벤트그라스를, B그린에는 고려지를 파종했으며, 코스에 변화감을 주고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꽃과 나무를 심는 등 조경에 심혈을 기울였다. 잔디심기는 1967년 7월 완료됐다.
골프장의 본 건물이자 메인 포인트가 되는 클럽하우스는 '호화롭지 않은, 전원풍경과 어울리는 단아한 건물을 짓는다'는 기본 방침 아래 1967년 8월 1일 착공했다. 총 1673m²(506평)의 2층 건물과 분수대, 연못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조경을 조성해 1968년 4월 20일 준공했다. 중앙개발은 1967년 8월 임시이사회를 열어 사업장의 상호를 '안양칸트리크럽'으로 정하고, 남녀 각 25명씩 캐디를 채용하는 등 운영체계를 마련했다.
1968년 6월 16일 드디어 안양칸트리크럽(현 안양컨트리클럽)이 개장됐다. 코스면적 86만 6116m²(26만 2000평), 18홀, 6854야드(6267m)의 국제 규모 명문골프장의 등장이었다. '코스에 떨어지는 공이 잔디 위에 떠 있고, 코스를 걸을 때 융단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문한 이병철 선대회장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안양칸트리크럽은 좋은 품종의 잔디를 도입함은 물론 최신 장비를 활용해 전 코스를 세심하게 돌봤다. 특히 벚꽃, 살구꽃, 영산홍 등 코스 주변에 각종 꽃과 유실수를 심어 그야말로 선경(仙境)을 방불케 하는 경관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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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선대회장과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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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선대회장은 골프의 진수를 아는 진정한 애호가였다. 호암자전에서 그는 "나는 시간낭비를 싫어한다. 매일의 일과는 빈틈없이 시간배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잡념이 끼어들 겨를이 없다. 그러나 사업 외에는 미리 시일을 정해 놓고 거르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골프다. 건강을 위해서 시작했지만 70세가 넘은 이제 와서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 일상생활과 끊을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일주일에 2~3일씩 규칙적으로 코스에 나가는데, 벗들과 어울려 푸른 잔디를 밟으며 맑은 공기를 만끽하다 보면 마음도 몸도 가벼워진다. 오늘의 내 건강도 골프 덕이 아닌가 생각한다. 때로는 문득 사업의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결단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고 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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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기념경기의 입상자 신용남씨
  • 개장한지 1년만에 녹지로 변한 안양칸트리크럽
  • 안양칸트리크럽 개장 테이프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