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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레저산업의 새 지평 개막

50-YEAR STORY

국민생활을 풍요롭게

국내 레저산업의 새 지평 개막

1993.09 국화큰잔치 개최
경제성장에 따른 국민소득 증대와 핵가족화 등 생활패턴의 변화와 개방화ㆍ지방화ㆍ세계화 등 외부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중앙개발의 모습도 미래지향적 사업구조로 탈바꿈했다. 용인자연농원은 국토개발사업에서 가족형 놀이공원으로 전환하며 국내 레저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1985년 시작한 장미축제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용인자연농원은 '꽃'을 테마로 하여 1992년 튤립축제, 1993년 국화축제, 1994년 백합축제를 개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국내 꽃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1988년 1월 국내 최초로 눈썰매장을 개장해 겨울철 레저명소로 정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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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01 눈썰매장 개장
용인자연농원은 소득수준이 증가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트랙션 개발에도 주력했다. 1986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탑승 가능한 비룡열차가 등장했으며, 1992년 독수리 요새, 1994년 아마존 익스프레스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종을 중심으로 도입하며 놀이시설의 테마화를 추진했다.
동물원 역시 자연의 신비와 소중함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를 실현했다. 1980년 호랑이사파리, 1990년 곰사파리에 이어 1992년 사자와 호랑이가 함께 서식하는 와일드사파리를 조성, 생태학습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또 1989년 국내 최초로 사자와 호랑이 사이에서 '라이거'를 탄생시켰고, 1994년에 중국에서 판다를 도입해 한 달 만에 100만 명의 입장객을 모으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1990.03 곰사파리 조성
용인자연농원은 1993년 1월 누적입장객 4000만 명을 기록했다. 당시 4000만 명이면 전 국민이 한 번씩 찾아온 숫자로 용인자연농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했다. 용인자연농원은 개장 20주년을 맞아 달라진 위상을 대외에 선포하고, 세계 초일류 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1996년 3월 '에버랜드(Everland)'로 새롭게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영원과 활력, 순환하는 자연과 생명을 뜻하는 'Ever'와 자연과 포근함을 상징하는 'Land'가 합성된 단어로 자연과 꿈의 공간을 뜻하고 있었다.
1996년 5월 25일 에버랜드를 방문한 이건희 회장은 "미국 디즈니랜드보다 한국의 에버랜드가 더 낫도록 해야 되지 않겠는가? 테마파크는 쇼 비즈니스이다. 볼거리가 있어야 하고 스케일이 있어야 감동을 준다. 장미원도 세계에서 제일 명성이 있는 장미원으로 만들어 보자"고 하면서 세계 제일을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의 세계 일류화 주문에 따라 에버랜드는 1996년 1만 6500m²(4991평)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과 신규 테마공간 글로벌 페어를 오픈하고, 썸머 뮤직 페스티벌, 페이블 판타지 퍼레이드, 멀티미디어쇼 미라큘러스 등 완전히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인적 서비스 강화를 위해 1994년 '인사, 용모, 복장, 보행, 전화' 등 친절 5대 항목을 선정하고 직원들의 글로벌 시각 확대를 위한 해외 눈높이연수를 실시함으로써 '친절'과 '서비스'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1996.07 캐리비안 베이 개장
특히 에버랜드는 1996년 7월 캐리비안 베이를 개장해 한국 워터파크 시대를 개막했다. 국민 대다수가 '워터파크'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하게 여기던 시절이었지만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레저문화 창출을 위해 에버랜드는 캐리비안 베이를 개장, 우리나라의 새로운 물놀이문화를 창조해 나갔다. 캐리비안 베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실내와 실외를 아우르는 복합 워터파크로 주목을 받으며, 우리나라 레저문화에 한 획을 그었다.
개장 직후인 1996년 8월 8일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한 이건희 회장은 워터파크를 즐기기 위해 입장 대기를 하고 있는 고객들을 바라보며, 명실상부하게 여가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에버랜드의 위상과 역할을 당부했다.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니라 즐겁게 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를 배우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특히 테마파크는 친절이 생명이므로 구성원 모두가 더욱 친절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친절 서비스 향상에 더욱 신경써줄 것을 강조했다.
1993.12 잔디환경연구소 설립
한편 안양칸트리크럽은 격조 높은 골프문화 창조와 고객서비스 혁신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1989년 20여 년간 축적한 기술, 자료 및 효과적 잔디방법을 업계에 제공하면서 한국골프장협회 부설기관인 한국잔디연구소를 유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993년 12월 잔디환경연구소를 설립해 잔디연구의 한 획을 그었다. 잔디환1993.12 잔디환경연구소 설립경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기업부설 잔디 전문 연구기관으로, 안양중지의 특허 등 토종 잔디보호와 육성, 보급에 앞장섰다.
1991년 3월에는 캐디 자율관리조직을 편성해 캐디의 전문성을 더욱 제고했다. 또 1988년부터 동래칸트리크럽을 위탁관리하며 안양칸트리크럽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명문골프장으로 성장시켰다. 중앙개발은 1996년 칸트리크럽을 '베네스트골프클럽'으로 BI를 변경, 안양ㆍ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을 세계적인 골프클럽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Tip STORY 컨텐츠

판다 리리와 밍밍의 첫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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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원(에버랜드)은 한중수교 2주년 기념으로 1994년 11월 2일 중국 고위층과 정관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판다월드 개관식을 가졌다. 이붕 총리 방한 기간에 실시된 판다월드 개관식 테이프 커팅에는 주림(이붕 총리 부인), 주한경(전기침 외교부장 부인) 등 중국측 고위층이 참가해 한중 우호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세계적 희귀종인 자이언트 판다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주식인 대나무 공급 등 해결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신선한 대나무 수급을 위해 전국의 대나무 서식지를 모두 조사하고, 주로 거창, 산청, 진주 등에서 대나무를 수급해 냉장창고에 보관, 1주일에 2번씩 공급했다. 판다 생일잔치에는 죽순 케이크까지 만드는 정성을 기울였다.
1996년 1월 17일 판다월드에서 '리리'와 '밍밍'이 첫 데이트를 가졌다. 4월 중순 교배를 전제로 합방식에 들어간 2마리의 판다는 이날 첫 데이트에서 엎치락 뒷치락 장난을 치며 애정을 쌓기 시작했다. 판다 리리와 밍밍의 합방식을 위해 그동안 에버랜드 동물원은 판다월드 전시관에 특별 제작한 투명유리를 설치해 서로의 얼굴을 익히도록 하고 1995년 11월 말부터는 각자가 거주하는 방의 윗벽을 허물고 창살로 교체해 서로의 채취를 느끼게 하는 한편, 방을 교체 거주케 하여 환경으로 인한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성공적인 합방을 위해 당일 리리와 밍밍의 보금자리에 장미꽃을 뿌리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후 에버랜드의 보살핌 속에 국내 관람객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던 자이언트 판다는 1999년 2월 8일 중국에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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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년 에버랜드 신규 BI 발표 및 20주년 기념사업 설명회
  • 최초로 만들어진 호랑이 사파리
  • 캐리비안 베이 건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