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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비즈니스 가치 창출

休 STORY

한국 골프의 미래다

남다른 비즈니스 가치 창출

안양칸트리크럽 개장(1968)

골프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이병철 선대회장
"나는 시간낭비를 싫어한다. 그러나 사업 외에 미리 시일을 정해 놓고 거르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골프다. 벗들과 어울려 푸른 잔디를 밟으며 맑은 공기를 만끽하다 보면 마음도 몸도 가벼워진다. 때로는 문득 사업의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결단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호암자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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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진수를 아는 진정한 골프 애호가였던 이병철 선대회장은 경제성장에 부응하는 우리나라 대표적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양주군, 광주군, 시흥군, 화성군, 용인군 등 직접 서울에서 1시간 내 거리의 전 지역을 답사하며 골프장 부지를 답사한 결과 경기도 시흥군 남면 일원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골프장 건설 추진을 맡은 중앙개발은 우선 토지매입에 나섰다.또한 1966년 봄부터 부지를 확보하는대로 잔디를 사들여 잔디번식장을 조성했다. 집중재배한 잔디는 고려지와 들잔디(野芝)였다.
골프장 부지 매입이 완료될 즈음인 1966년 9월 코스설계도가 완성됐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일본과 구미의 유명 골프장에 견줄 만한 코스를 건설한다'는 계획 아래 무더운 여름이나 한겨울에도 퍼팅에 지장이 없어야 하고, 홀마다 그린 스피드가 동일하고, 다음 홀 티잉 그라운드까지 걷기에 부담 없어야 하고, 토너먼트보다는 플레이어에게 즐거움을 주고, 코스에는 꽃과 열매가 열리는 수종을 많이 심어야 한다고 꼼꼼하게 지시를 내렸다.
안양칸트리크럽 조성 전 조경도면
1967년 3월 12번 홀의 토목공사와 잔디심기에 착수하면서 골프장 조성 공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당시 국내 건설장비는 보잘 것 없어 18홀 전 코스를 불도저가 밀고 나가면 인부들이 손수레와 삽으로 만들어 나갔다. 잔디심기는 1967년 7월 완료됐으며, 골프장의 핵심인 클럽하우스는 호화롭지 않고 전원풍경과 어울리는 단아한 모습으로 1968년 4월 20일 준공했다.
이에 앞서 1967년 8월 골프장의 상호를 안양칸트리크럽으로 정하고, 남녀 각 25명씩의 캐디를 채용하는 등 운영체제를 마련했다. 그해 10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퍼블릭코스형태로 가개장해 운영하며 얻은 문제점을 바탕으로 1년 회원제를 채택,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나라 대표 명문골프장을 추구했다.
1968 건설 중인 클럽하우스
안양칸트리크럽은 코스면적 86만 6116m²(26만 2000평), 18홀, 6854야드(6267m)의 국제적 규모로 1968년 6월 16일 문을 열었다. 개장기념 행사는 145명의 회원과 내외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 정각 클럽기 게양과 클럽하우스 현관 좌측 향나무 한 그루의 기념식수를 필두로 이병철 선대회장의 시구와 기념경기, 개장기념 연회 순으로 진행됐다. 안양칸트리크럽은 평탄한 지세의 묘를 살려 코스 전체에 자연미를 부각시켰고 코스 주변에 각종 관상목과 유실수를 심어 마치 전원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코스를 이뤘다. 전 18홀에 심은 수목은 봄이 오면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 살구꽃, 영산홍 등 총 4만 8000여 그루에 달했다. 또 페어웨이에는 들잔디를, 그린에는 시-사이드벤트그라스와 고려지를 심어 최상의 잔디를 통한 남다른 가치를 실현했다.
안양칸트리크럽은 이처럼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환경과 세계적 수준의 골프코스, 연회원제로 운영되는 고품격 비즈니스의 장으로서 국내 골프문화를 선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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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노 팁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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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국내 각 골프장에는 남성 캐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카트가 없어 캐디들은 어깨에 골프백을 메고 골퍼를 수행해야 했는데 18홀을 전부 순회하면 5시간 정도 소요돼 여성이 이를 수행하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남성 캐디가 많았다. 팁(TIP)이란 To Insure Promptness의 약어로 18세기 영국의 접객업소에서 신속한 서비스를 얻고자 하는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베풀던 선심이 관행화돼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본 의미와 달리 변질된 의미로 팁이 성행하자 안양칸트리크럽은 노 팁(No Tipping) 제도를 실시, 골프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이 무렵 캐디 피(Caddie Fee)는 18홀 기준에 500원이었다(인당 월 평균수입 : 7000원~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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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칸트리크럽 개장일 시구에 들어가는 선대회장
  • 안양칸트리크럽에서 골프를 즐기는 고객들
  • 안양칸트리크럽 클럽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