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로운 이름, 에버랜드

休 STORY

새로운 즐거움을 만들다

새로운 이름, 에버랜드

에버랜드로 BI 변경(1996), 국내 테마파크 최초 ISO 9002&14001 동시 획득(1997)

1996.03.25 신규 브랜드 발표 및 20주년 기념사업 설명회
1990년대 중반에 이르러 우리 사회는 세계화, 국제화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었다. 해외 여행의 자유화로 여가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안목도 훨씬 높아졌고, 자가용이 늘면서 여가 수요도 현저하게 늘어났다. 이러한 사회적, 경제적 여건의 변화는 자연농원에도 미래 비전과 발전전략의 수정을 요구했다. 1968년 버려진 산지를 개발해 국민을 위한 영농 시범단지로 조성, 1976년 개장한 자연농원은 영농단지의 역할은 감소한 반면 다양한 동물원, 놀이시설, 문화시설 등을 갖춘 국내 최고의 테마파크로 성장했다. 특히 1993년 주차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정문을 서문에서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장미원, 동물원, 놀이동산, 플라워센터로 이어지던 동선이 바뀌어 식물원, 동물원, 놀이동산으로 이뤄진 기존의 테마가 흔들렸다.
더보기
1991년 도입한 자연농원 BI(Brand Identity)의 개선도 시급했다. 자연농원의 위상과 향후 비전전달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특히 영문명칭인 'Farmland'가 '농토'라는 뜻을 가진 보통명사로, 놀이공원이나 리조트 이미지를 연상시키기 어렵다는 이유로 명칭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향후 용인단지가 갖게 될 국제적인 위상, 국내외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될 서비스, 자연농원 장점과 특성을 고려해 1994년부터 신규 BI 개발에 착수했다. 세계적인 BI 전문회사 랜도(LANDOR)사와 함께 용인단지의 강점이자 지금까지의 대표 이미지였던 '자연(Nature)', 고객이 새로운 용인단지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압축한 '발견(Discovery)',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인간의 감정에 호소할 수 있는 '전설(Legend)'의 3가지를 기본 콘셉트로 하여 회사 이름과 로고를 변경했다.
그 결과 1996년 3월, 개장 20주년을 맞아 에버랜드(Everland)가 자연농원의 새 이름으로 탄생했다. 에버랜드는 영원함을 뜻하는 'Ever'와 자연과 포근함을 상징하는 'Land'가 합성된 단어로 '영원한 땅'의 의미를 가졌다. 또한 어린 시절 즐겨보던 동화 피터팬에 나오는 환상의 세계 '네버랜드(Neverland)'가 연상돼 더욱 신비감과 환상적인 느낌을 더했다. 에버랜드는 한국의 어린이, 어른들을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회복과 기쁨, 휴식을 약속하는 의미였다.
에버랜드 심벌마크, 네이처휠
에버랜드의 심벌마크는 정열, 환희, 평화, 사랑, 신비, 모험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6색의 잎이 바람개비 형태로 조화를 이룬 네이처휠(Nature Wheel)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나타냈다. 바람개비 모양의 디자인은 다양한 재미와 축제의 기분을 돋우며 순환되는 자연의 특성을 지니고, 스펙트럼으로 전개된 다채로운 색상은 단계적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의 느낌을 함께 전달했다.
새로운 BI와 함께 재탄생한 꿈의 공간 에버랜드는 세계적 테마파크로의 도약에 나섰다. 해외 관광객 증가,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와 더불어 고객들의 고급화되어 가는 취향에 발맞춘 글로벌 페어의 개장, 기업의 사활을 걸고 추진한 세계 최대 실내외 복합형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오픈 등은 국민들의 신놀이공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켰다.
1996년 4월 17일 개장한 글로벌 페어(Global Fair)는 지구문화를 한 곳에 모아 수천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쇼핑할 수 있는 대규모 바자지구로 새롭게 꾸며졌다. 동시에 세계 각지의 고대, 중세 건축양식을 한데 모아 역사, 문화의 산 교육장으로서 역할을 제고했다.
1996.04.17 글로벌 페어 개장
생활용품점과 비잔틴공예점, 어린이 왕국 등에는 비잔틴 건축이, 토이랜드와 쿠키&캔디, 캐주얼랜드에는 사라센 건축이, 베네치아 레스토랑과 도서문구점, 보물섬에는 고딕 건축이, 수입상품점과 마법의 성, 극장과 안내소, 화장실 등에는 르네상스 건축이, 게임타운과 종합상품점인 오아시스, 패션프라자, 시네마천국에는 바로크 건축이, 그리고 판다월드, 팀스포츠에는 아라베스크 양식이 각각 적용돼 글로벌화된 쇼핑공간으로 거듭났다.
이와 함께 놀이시설과 공간에 따라 4개의 테마지역으로 분류, 그에 걸맞은 분위기와 아이덴티티를 부여했다. 아메리칸 어드벤처(American Adventure)는 청소년용 놀이시설을 중심으로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를 연출했으며, 매직랜드(Magic Land)는 지구마을과 같은 놀이시설로 환상과 동화의 세계로 꾸몄다. 유러피언 어드벤처(European Adventure)는 꽃과 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럽 분위기를, 이쿼토리얼 어드벤처(Equatorial Adventure)는 동물원과 사파리,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중심으로 적도 열대 우림지역을 연출했다.
1996.04.01 포시즌스 가든으로 새롭게 단장한 튤립원
꽃 축제의 명소 튤립원도 1995년 장미원 리뉴얼에 이어 기조의 평면식을 탈피해 계단식의 입체정원인 포시즌스 가든(Four Seasons Garden)으로 재구성을 마치고 1996년 4월 1일 새롭게 오픈했다. 프랑스식 가든과 네덜란드풍의 건축물들로 아름답게 꾸민 사계절 정원으로 낮에는 꿈과 음악분수의 경쾌한 쇼, 밤에는 첨단 레이저와 워터스크린이 펼치는 멀티미디어쇼 등 대규모 행사들이 가득 펼쳐지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아 나갔다.
운영 면에서도 ISO 9002(품질경영시스템) 및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며 체계적인 관리운영 노하우를 또 한 번 확인시켰다.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영업, 식음, 행사, 동물원, 캐리비안 베이 등 전 부문에 걸쳐 ISO 9002 및 14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것으로, 이는 서비스라는 무형의 상품을 유형의 품질로 인정받은 결과였다. 심사기관인 영국 BVQ사는 에버랜드의 품질 및 환경관리 기준이 인증기관의 기준보다 엄격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로서 에버랜드 역량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1999년 에버랜드는 대만의 창이(長億)그룹과 테마파크 디스커버리월드 운영컨설팅 계약을 체결, 리조트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컨설팅은 지식과 무형자산의 수출이라는 측면에서 에버랜드의 23년 역사를 평가받은 매우 커다란 결실이었다. 더욱이 대만의 창이그룹은 애초 도쿄 디즈니랜드와 접촉할 계획이었지만, 동양적 발상과 아이디어를 실현한 에버랜드를 둘러본 후 도쿄 디즈니랜드보다 낫다고 판단, 계획을 수정한 것이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1996~1997년 2년 연속 입장객 순위 세계 8대 테마파크 선정, 1996년 관광진흥촉진대회 동탑산업훈장 수상, 1997년 한국의 50대 히트상품 선정 등의 영광을 가져왔다.

Tip STORY 컨텐츠

에버랜드 인터넷 홈페이지 첫 개설
더보기
에버랜드는 1996년 3월 29일 국내 리조트업계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새롭게 개설된 에버랜드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새 이름인 에버랜드의 각종 시설물과 다양한 행사내용, 캐릭터 킹코와 콜비 등을 소개했으며, 새롭게 변모한 파크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일조했다.

VIDEO CLIP 컨텐츠

PHOTO CLIP 컨텐츠

  • 신규 에버랜드 BI 선포 행사
  • 신규 에버랜드 BI 설명회
  • 에버랜드 브랜드를 소개하는 당시 캐릭터 킹코와 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