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접어들면서 삼성에버랜드는 푸드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역량 고도화를 도모했다. 우선 2002년에 론칭한 통합메뉴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표준레시피를 정립하며 맛의 상향표준화 노력을 강화했다. 고객서비스 면에서는 2002년부터 FS부문에 적용한 CSI(고객만족도,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조사를 2004년에 FM부문까지 확대했다. 또한 푸드테인먼트(Food+Entertainment) 개념에 근거한 사업장별 테마이벤트 진행, 푸드테이너 양성, 에버스타 캐릭터 개발 등을 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했다. 푸드테인먼트는 음식을 통해 고객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 개념으로, 푸드테인먼트를 실현하는 푸드테이너가 2006년 9월 노동부로부터 사업내 자격검정인정증서를 획득함으로써 식음문화를 선도하는 삼성에버랜드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삼성에버랜드는 고객에게 위생적이고 품질 좋은 식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R&D에도 크게 힘썼다. 식품연구소는 식음분야의 안전성 분석과 관련된 실험분석활동을 수행하면서 2003년 11월 식중독균 검사법인 '다중종합효소연쇄반응을 이용한 병원성 미생물의 검출방법 및 검출키트'로 특허등록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2006년 12월 식중독균을 신속히 검출하는 키트인 ⓔgene-check(이진체크)를 개발, 유전자 검사방법에 의해 11종의 식중독균을 5~20시간 이내에 검출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민건강을 더욱 안전하게 책임질 수 있게 됐다. 또한 2004년에 사내자격증인 위생안전지도사(Hygienics & Safety Instructor)를 노동부로부터 사업내 자격검정으로 인정받고, 2006년에 업계 최초로 품질보증시스템인 이퀄스(Equals; Everland Quality Assurance Leading System)를 도입하는 등 위생안전과 관련된 독보적인 역량을 확보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푸드서비스, 그리고 업계 최고의 위생안전체계를 바탕으로 삼성에버랜드는 식음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2000년 12월 사업부 전체적으로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2002년 12월과 2004년 12월에는 각각 매출 3000억 원과 4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2000년에 유통사업부 전체 매출 기준으로 업계 1위를 달성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푸드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한 데 이어 2004년 12월 FS사업에서만 35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FS업계에서 MS 1위를 달성했다. 1994년 FS사업부 설립 이후 10년 만의 쾌거였다.

삼성에버랜드는 2006년부터 식자재 유통을 강화해 FS사업과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면서 연평균 성장률 20%를 상회하는 식자재 유통시장에서의 발전을 본격화했다. 2004년에 콜드체인시스템(Cold Chain System)을 구축해 사업 규모 확대에 대응한 물류시스템의 고도화를 일찍이 이룩했다. 식재료 보관, 입출고 및 배송의 모든 과정에서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시스템 구축으로 삼성에버랜드는 업계 최고의 위생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와 함께 2005년 대구물류센터, 2007년 광주물류센터를 개관해 전국 물류시스템을 완성했다. 대구와 광주물류센터는 건설과 동시에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로써 삼성에버랜드는 전국 어디에서나 더욱 전문적이고 위생적인 푸드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게 됐다.

2007년 1월 삼성에버랜드는 유통사업부를 'FoodCulture사업부'로 변경했다. 식음을 하나의 문화로 보고 신식음문화를 선도해 간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푸드서비스와 식자재 유통에 머물렀던 사업영역에서 식음ㆍ건강 관련 사업으로 다각화를 모색하고, 해외 선진사와의 제휴를 통해 세계시장에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했다.

특히 2007년 9월 식음전문브랜드 '웰스토리'를 론칭함으로써 즐겁고 건강한 식문화 구현을 통해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자산을 구축, 글로벌 식음문화 창출에 앞장서게 됐다. 이어 2008년 11월 서초 삼성타운 전자사옥에 웰스토리 카페테리아를 오픈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푸드서비스를 추진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