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삼성에버랜드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 비전 '생활에너지를 창출하는 서비스 선도기업'을 선포했다. '고객만족ㆍ가치창조ㆍ환경친화ㆍ사회공헌'을 4대 공유가치로 삼아 사업의 질적 고도화와 함께 각종 신규사업에 진출, 사업구조를 정비하고 글로벌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창조적인 사업과 서비스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건전한 여가문화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세계 속의 생활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청사진이었다.

빌딩 매니지먼트 및 에너지 절감, 환경복원 및 조성, 프리미엄 푸드서비스 및 식자재 유통, 에버랜드와 골프클럽 운영 등을 통해 생활에너지를 창출, 고객 삶의 가치와 문화 창조를 거듭해온 노력은 200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서며 결실을 거뒀다. 삼성에버랜드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고객친화적 서비스를 강화하고 서비스와 문화를 접목해 삶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둬 왔다.

내부적으로는 6시그마를 더욱 강력하게 전개해 전사 혁신의 엔진으로 삼았다. 6시그마 워크숍인 '챔피언데이'를 개최, 임원들의 관심 유도와 집중을 도모하고, 연말에는 전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6시그마 페스티벌'을 마련해 프로젝트 경진대회를 벌였다. 또 6시그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사 규정인 '6시그마 운영 가이드'를 제정하는 한편 서비스업 사례에 맞는 온라인 GB(Green Belt)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회의기법과 6시그마 툴(Tool)을 연계한 삼성에버랜드식 회의문화 개발 등 서비스업에 맞는 6시그마 적용에 힘썼다.

이처럼 삼성에버랜드는 6시그마 전파를 통해 인력양성과 체계확립을 한 후 재무성과가 높고 가치있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갔다. 2008년부터는 프로세스 혁신(PI; Process Innovation)을 추진해 영업과 수주, 구매 프로세스 개선을 도모했다. 서비스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삼성에버랜드는 서비스업에 최적화된 혁신으로 경험치를 데이터화하며 체계화와 과학화를 이룩, 서비스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이러한 성과는 삼성그룹 내에서도 두드러진 모범사례로 전파돼 그룹 차원의 6시그마 추진에 강한 동기를 부여했다.

삼성에버랜드는 2006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선정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1위로 선정됐으며, 매년 삼성그룹에서 시행하는 '브랜드가치' 조사에서도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기여하는 영향력이 전 관계사에서 4번째를 차지할 만큼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2008년 10월에는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지속부문 5년 연속 대상' 수상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환경친화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삼성에버랜드는 1996년 '환경선언'을 한 이래, 삼성에버랜드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적 경영문화를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야생동물보호, 오폐수 친환경시스템, 환경아카데미, 동물아카데미 등 자연과 환경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환경 최우선의 경영활동을 펼쳐 왔다. 1997년 9월에 서비스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 지정을 받은 데 이어 다양한 체험적 환경프로그램과 생태계 복원을 통해 환경의식을 확산시키고 지속적인 환경경영을 수행한 결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환경친화적 기업의 대표로서 인정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