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는 2009년 삼성전자 기흥 주차빌딩을 수주하며 주차빌딩 신축공사에 진입했다. 계속되는 공장 증설과 자율 출근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차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부족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주차면적으로 확장하는 주차빌딩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는 주차빌딩 신축공사를 신규사업으로 선정하고 연면적 6만 4615m²(1만 9546평), 203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삼성전자 기흥 주차빌딩을 수주, 2009년 12월 착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화성, 탕정, 수원 등의 주차빌딩 신축공사를 잇달아 수행한 데 이어 2011년 판교 테크노밸리 주차빌딩을 시공했다. 2011년에는 최초로 외국계 기업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도 거뒀다. 동경엘렉트론 테크니컬센터 코리아(TTCK) 증축 공사를 맡아 연면적 6572m²(1988평)의 공장동과 1000Class 2063m²(624평)의 클린룸을 시공했다.

이처럼 착실히 쌓아온 신축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삼성에버랜드는 2012년 1월 삼성에버랜드 수도권 통합물류센터를 착공했다. 대지면적 약 5만 8060m²(1만 7563평), 건축면적 약 2만 4162m²(7309평)로 건축규모 면에서 삼성에버랜드는 단일 프로젝트 사상 최대였을 뿐 아니라 TACT 등 삼성에버랜드가 이전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공법과 기술들을 활용해 2012년 12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전국 4곳에 흩어져 있는 삼성에버랜드의 물류(의류)센터를 하나로 통합한 삼성에버랜드 수도권 통합물류센터 신축공사 수행은 삼성에버랜드가 중대형 건설시장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마련했다. 그해 4월에는 지상 13층 규모의 삼성화재 판교사옥을 착공해 건축사업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

삼성에버랜드는 2012년 2월 경기도 용인 광교 택지개발지구에 씨게이트코리아 디자인센터를 착공함으로써 건축, 경관, 부동산서비스의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활용해 E&A사업의 가치를 창조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씨게이트 디자인센터는 미국 씨게이트사의 주력 제품인 컴퓨터 하드디스크(HDD) 신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설계 및 디자인, 시제품 생산 및 품질 테스트를 수행하는 곳으로, 삼성에버랜드는 사업기획단계부터 건설시공까지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클린룸, 무향실험실, 진동실험실 등을 신축했다.

삼성에버랜드는 2012년 5월 2000억 원 규모의 역대 최고 신축 프로젝트 삼성전자 서천연수원을 착공했다.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 건설하고 있는 삼성전자 서천연수원은 초일류기업 위상에 맞는 연수시설을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투영, 교육동과 5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숙소동과 강당은 물론 GWP(Great Work Place) Area를 갖춘 명실공히 '최고의 연수원'으로 2013년 말 공사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건축과 경관을 함께 시공하는 등 밸류 체인을 활용해 삼성전자 서천연수원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완공 후에는 사내 식당과 PM, FM 부문까지 수주함으로써 밸류 체인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성공기반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에버랜드는 2012년 건설 일류화 전략을 수립해 기술, 핵심인력, 기술제휴 등 대형공사 수주를 위한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그 가운데 2012년 12월 12일 세계적인 부동산서비스기업인 존스 랑 라샬(Jones Lang Lasalle)사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공장관리부문으로의 사업 확대를 가시화했다. 삼성에버랜드는 JLL사와 공동 TF(Task Force)를 구성해 선진 FM 기술습득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부동산관리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