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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 놀란 에버랜드「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10.10.15

 

지난 2006년 국내외 언론과 과학계에 소개돼 큰 인기를 끌었던「말하는 코끼리 코식이」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일부터 에버랜드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8일까지 계획된 이번 공동연구는 독일의 생물 물리학자인 다니엘 미첸 박사(Univ of Jena)와 코끼리 음성 의사소통 전문가인 오스트리아 앙겔라 호아그바트 박사(Univ of Vienna)가 에버랜드 동물원에 먼저 요청해 이루어진 것이다.

 

코식이는 에버랜드 초식사파리에 살고 있는 아시아 코끼리로 사육사가 평소에 사용하는 「좋아, 안돼, 누워, 아직, 발, 앉아, 예」等 총 7~8마디의 단어를 따라 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번 공동연구의 초점은「코식이의 음성 학습 능력이 사람과 얼마나 유사하고 정확한가」에 맞춰져 있는데, 소리음파 뿐만 아니라 코식이가 사람 말의 소리패턴을 얼마나 자세히 따라 하는지, 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발성기관의 형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세밀하게 조사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 동물원 수의사들과 海外 연구진들은 코식이에 대한 음성•영상 기록(Acoustic and Video recordings)을 통해 음성 학습의 원리를 찾아낸 후, 영화 방사선 촬영술(Cineradiography, 입술, 혀 등의 움직임을 디지털 촬영하는 것)과 초음파연구(Ultrasound, 혀와 구강의 움직임 관찰)와 같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Nature, Science와 같은 저명한 과학전문지에 실릴 예정이어서 국내 동물원의 과학적 연구성과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데에 연구의 의미가 있다.

 

 

연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안젤라 박사는「포유류가 인간의 말을 따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이례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사육사의 말을 흉내내는 코식이 연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연구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코끼리 음성학습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에버랜드 동물원측과 협조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에버랜드 동물원 관계자도「코식이를 통해 코끼리의 음성학습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식이가 말을 한다는 사실이 첫 공개된 지난 2006年 에버랜드 동물원은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코식이의 소리음파를 중점적으로 연구해 코식이가 내는 소리가 사육사의 음성과 유사하다는 점을 밝혀 낸 바 있다.

 

현재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는 에버랜드 초식사파리에 매일 전시되고 있어 일반인들도 언제든 코식이가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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