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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회색앵무새 '랄라' 인기!
◇ 사람 육성, 동물 울음, 기계음 등 50여 가지 성대모사하는 앵무새
- 사육사 목소리, 동료 동물 등 생활 속 주변 음성 따라해
◇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상에 '성대모사 達鳥'로 화제
- "진짜 달조의 탄생!", "스타킹 출연해라" 등 반응도 각양각색
□ 사람의 육성, 동물 울음소리, 심지어 기계음까지 성대모사하는
앵무새 동영상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올해 10살의 회색앵무 '랄라'('03年生, ♂)다.
지난 주 수지와 2PM이 캐리비안 베이 광고 모델로 결정됐다는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등에 올라온 성대모사하는 앵무새
'랄라' 동영상을 본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새 중에서 최고의
달인, 아니 달조!", "당장 스타킹에 출연시켜야 될 듯" 등
'랄라'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앵무새 중에서도 소리를 가장 잘 따라 한다고 알려진 회색앵무가
말을 따라 하는 게 뭐가 대수롭냐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랄라'는 좀 특별하다.
우선 에버랜드 동물공연장에 함께 살고 있는 동료(?)들인
오리, 병아리, 까치, 까마귀, 뻐꾸기, 고양이 등 동물들의
울음소리는 물론, 평소 사육사들끼리 자주 하는 말인 '안녕하세요',
'여보세요' 등 생활 언어를 사육사들의 음성 특색에 맞게
다양한 버전으로 따라 한다.
더욱 놀라운 건 사람조차 따라 하기 힘든 기계음도 흉내내는데
오락실, 사이렌, 호루라기 소리 등의 성대모사는 물론, 공포영화를
봤을 때 소리지르는 여자 비명, 태권도 기합, 방귀 소리도
똑같이 따라 한다.
□ '랄라'가 현재 구사할 수 있는 성대모사 재주는 대략 50여 가지.
회색앵무의 평균 수명이 대략 40~50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10살인 '랄라'가 앞으로 구사할 수 있는 성대모사 재주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 '랄라'가 지금과 같은 성대모사를 하기 시작한 것은 약 2년 전.
평소 에버랜드 동물원에 함께 살며 우정을 쌓아 왔던 동료 동물(?)들의
울음 소리를 따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모습을 '랄라'의 담당 사육사인 남지혜 주임이 발견하고는
'랄라'가 성대모사 재주를 부릴 때마다 칭찬을 해줬더니
현재 수준까지 발전했다는 것이다.
담당 사육사인 남지혜 주임은 "앵무새가 성대모사를 하는 건
사람과 구강구조가 비슷한 앵무새의 개체 특성상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랄라'는 사육사들의 꾸준한 관심과 보살핌 덕분에
더욱 특별한 성대모사 재주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 한편, 성대모사의 달조 앵무새 '랄라'는 에버랜드 동물원의
인기 공연인 '내 사랑 타잔'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회색 앵무새 '랄라'의 동영상은 아래 '바로 보기'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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